이해인·김예림 세계선수권 10~11위, 올림픽 티켓 2장 확보

이해인 ⓒ 뉴시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이해인(세화여고)과 김예림(수리고)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별 배당 티켓 2장을 획득했다.

이해인과 김예림은 27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2021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각각 10위와 1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세계 선수권은 내년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ISU는 같은 국가 소속 선수 2명의 순위를 합친 숫자가 13 이하일 경우 올림픽 출전권 3장, 14~28일 경우 2장, 28 이상이면 1장을 배분한다. 따라서 한국은 2장을 얻게 됐다.

한국 여자 피겨는 2010 밴쿠버 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2명 이상의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2010년 대회에서는 김연아와 곽민정, 2014 소치 올림픽은 김연아와 김해진, 박소연, 2018 평창 올림픽서는 최다빈과 김하늘이 빙판을 가른 바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 나설 2명의 선수는 추후 선발전을 치러 가린다.

이해인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24.50점을 기록, 전날 8위에 올랐던 쇼트프로그램 점수 68.94점을 합해 총점 193.44점으로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쇼트에서 5위였던 김예림 역시 프리스케이팅에서 부진한 모습이었다. 김예림은 프리에서 감점 2점 등 총 118.15점에 그쳤고 합산 점수 191.78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세계 선수권은 러시아 선수들의 독무대로 전개됐다. 안나 셰르바코바가 총점 233.17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220.46점)가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17.20점)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