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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어쩌나…‘설강화’ 이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도 논란


입력 2021.03.31 16:36 수정 2021.03.31 16: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설강화' 촬영 중단, 청와대 국민청원서 수만명 동의 얻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원작 소설 논란

ⓒJTBC

JTBC 드라마 ‘설강화’가 방영도 전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던 것에 이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JTBC 새 드라마 ‘설강화’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미리 공개된 ‘시놉시스’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간첩(정해인 분)이 운동권을 주도하는 설정,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 팀장(장승조 분)을 ‘원칙적이고 열정적이며 대쪽 같은 인물’이라고 소개한 점,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실존 인물 천영초의 이름과 유사한 여자 주인공(지수 분) 이름 등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이 이슈는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올랐고, 수만 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JTBC는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발표하면서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다.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면서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여주인공 이름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한석규·정유미 등이 출연하는 JTBC 또 다른 드라마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또한 논란이 됐다. 해당 작품의 원작이 중국 소설 장야난명(동트기 힘든 긴 밤)인 것을 둔 논란이다. 해당 소설은 출간 당시 ‘시진핑 정부 선전 소설’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


당시 중국 공산당 산하 검찰일보 및 피두 검찰의 공식 웨이보에서 출간을 축하하고 홍보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각 지역 공산당 산하 기관(인민법원, 인민검찰원 등)에서 연이어 홍보 웨이보를 업로드하는 등 당의 적극적 홍보가 의문을 사기도 했다.


또 네티즌은 현재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일 뿐만 아니라 원작 작가인 쯔진천은 지난 2019년 8월 웨이보를 통해 홍콩 민주화 운동가를 향해 비난의 글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한 인물로 드라마 제작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도 지적하고 있다.


다만 아직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또 다른 네티즌은 원작 소설도 추리 소설일 뿐이라고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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