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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자산재평가로 2788억 차익…"상장폐지 이의신청"


입력 2021.04.06 18:54 수정 2021.04.06 18:54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전경. ⓒ쌍용자동차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기로에 선 쌍용차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상장폐지를 면하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는 평택 본사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 결과 2788억원의 재평가 차익이 발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감정평가법인 대일감정원을 통해 해당 토지에 대한 자산을 재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해당 토지의 장부가액은 4025억7000만원(정부보조금 차감 후 금액)이었으나 이번 재평가 결과 6813억7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쌍용차의 작년 말 기준 자본 잠식률은 111.8%,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881억원이었으나 이번 재평가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됐다.


쌍용차는 이를 토대로 오는 13일까지 상장 폐지 절차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낸 데 이어 이르면 오는 8일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은 회생절차에 돌입할 경우 가급적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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