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 이탈 후 3경기 연속 출전
2경기 연속 선발...강속구 대응 기회 늘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유격수(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김하성은 2회말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2B-1S에서 케빈 가우스먼의 4구를 노렸지만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5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 1사 상황서 좌익수 플라이에 그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3 뒤진 10회말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와 번트 실패 후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타율은 0.273에서 0.200로 하락했다.
비록 안타는 뽑지 못했지만 빅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극적으로 맞섰다.
2회에는 153km, 5회에는 156km, 7회에는 154km짜리 패스트볼을 타격했다. 이 가운데 2개는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였다. 빠른 공에 감을 잡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지난 경기들과는 다르다. 타티스 주니어 부상 이탈 후 3경기 연속(2경기 선발) 출전하면서 적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한편,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다린 러프(샌프란시스코)는 6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러프의 시즌 타율은 0.333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