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시청률 10.3% 기록
이나은 학폭·왕따 논란으로 하차
드라마 ‘모범택시’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순항을 알렸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8.7%(1부), 10.7%(2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을 12.3%다.
전작인 ‘펜트하우스2’의 첫 회 시청률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에 그치는 시청률이지만, 현재 방영 중인 동시간대 평일 드라마 중에선 높은 성적이고, 역대 SBS 금토드라마 첫 회 시청률 중에서도 양호한 편에 속한다.
앞서 ‘모범택시’는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학교폭력, 그룹 내 왕따 의혹으로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시청률이나, 드라마에 대한 평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도 있었지만 이나은의 빈자리에 표예진이 합류해, 촬영 분을 처음부터 다시 촬영하면서 우려를 씻을 수 있었다.
‘모범택시’는 장르물과 블랙코미디의 성격을 결합해 몰입감을 높이면서, 유쾌함까지 더했다. 화면과 잘 어울리는 음악과 연출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과 신안군 염전 섬 노예 사건 등 실제 있었던 일들을 모티프로 해 공감을 높이기도 했다.
다만 실제 사건을 작품에 녹여낸 만큼 주의도 필요하다. 향후 방송을 끌어나가는데 있어서 드라마적으로 어떻게 표현해낼지가 관건이다.
한편 같은 시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은 5.355%(비지상파 유료가구 기준)로 시청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