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특정 정당 지지…자리서 내려오라"
9시 현재 21만명 동의…靑 답변 요건 충족
방송인 김어준 씨의 TBS 교통방송 퇴출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청원은 13일 9시 현재 21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해당 글에서 "서울시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것은 국민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국민의 분노로 김어준을 교체하고자 여론이 들끓자 김어준은 차별이라며 맞대응을 하고 있다"며 "교통방송이 특정정당 지지하는 정치방송이 된 지 오래이건만 변질된 교통방송을 바로잡자는 것이 차별인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방송인인 김어준은 교통방송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정치적 편향성에 대한 지적을 꾸준히 받아 왔다. 일부 시민단체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중지 조치와 함께 출연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제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를 지적하며, TBS의 설립 목적에 맞게 교통·생활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지난 8일 방송에서 "마지막 방송인 줄 아는 분들도, 마지막 방송이길 바라는 분들도 많을텐데 그게 어렵다"며 TBS가 독립재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