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개호 비서, 유흥주점서 '5인 모임'…10명 코로나19 확진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7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들이고 있다.ⓒ뉴시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행비서가 방역당국의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어기고 유흥주점에 간 것으로 19일 드러났다.

광주시와 광주 서구, 전남 담양군 등에 따르면 전남 989번 확진자인 이 의원의 수행비서 A씨는 지난 9일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는 본인 포함 5명과 함께 이 주점에 동행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룸에 있었던 A씨 일행 5명 중 3명이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주점 종업원 3명과 종업원의 가족 3명도 줄줄이 감염됐다. 확진된 종업원과 만난 또 다른 손님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A씨에서 시작한 감염은 순식간에 10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A씨를 포함해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어긴 5명과 유흥주점 측에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