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적 관련자 615명…단순합산 1150명 추정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역학적 관계자까지 합치면 단순합산으로 잠재적 감염자 수가 11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고조되는 모양새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기준, 총 535명의 국내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새 86명 늘난 규모다.
신규로 확진된 86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0명은 모두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감염자다. 국적 별로는 내국인이 58명, 외국인이 2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발생 사례는 52명으로 해외에서 유입된 34명을 상회했다. 국내에서 발생한 52명 가운데 41명은 집단감염 사례다. 나머지 11명은 개별 확진자다. 이날까지 변이 감염자가 나온 국내 집단감염 사례는 총 38건을 기록했다.
새로 추가된 변이 감염자 집단발병 사례는 ▲충북 음성군 제과회사 ▲울산 중구 주간보호센터 ▲울산 중구 콜센터 ▲영남권 지인·강의 ▲경기 성남시 제빵공장 ▲경기 광주시 재활용의류선별업 등 6건으로 이들은 모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전체 7759건을 분석한 결과 발생된 535건의 주요 변이 가운데에서는 영국발 변이가 46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남아공발와 브라질발 변이는 각각 61건, 10건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방대본이 파악한 변이 감염자 535명과의 접촉력이 확인된 역학적 관련자는 총 615명으로 집계됐다. 단순 합산하면 1150명이 변이에 감염된 셈이다.
방대본은 현재 집단감염의 경우 지표환자와 초기환자를 먼저 검사한 뒤 대부분 변이 감염자로 확인되면 해당 사례와 역학적으로 연관된 사례는 모두 변이 바이러스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