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제조업 제외 업종 재택근무 전환
터키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줄이기 위해 다음 달 17일까지 전국에 전면 봉쇄령을 내렸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터키 내무부는 오는 29일 저녁부터 이슬람의 금식성월을 의미하는 라마단과 축제기간인 바이람이 종료되는 다음 달 17일까지 전국을 전면 봉쇄한다고 발표했다.
봉쇄령이 발령되면서 터키 내에서 식품·제조업 등 예외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장은 영업을 중단하거나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한다.
평일 야간과 주말은 외출이 전면 통제된다. 학교 교육도 온라인 수업으로만 진행된다. 모든 도시 간 이동은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식당·카페는 배달 영업만 가능하다.
터키가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을 억누르기 위해서다. 이날 하루에만 터키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312명으로 집계됐다. 인도·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