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한강 실종 엿새째…아버지 "아쉽게도 특별한 사항 없어"

휴대폰 마지막 위치는 강북 수상택시 승강장

CCTV 없어 당시 시간대 블랙박스 영상 찾는 중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의 블로그에 올라온 현수막 사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아버지 손현씨가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아쉽게도 말씀드릴만한 특별한 사항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30일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실 쓸 말이 많지 않은데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 적어본다"며 손정민씨 실종 수사 현황을 전했다.

손정민씨는 지난 25일 오전 3~5시께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뒤 연락이 끊겼다.

손씨는 "어제는 전단지를 붙이고 현수막을 설치했다"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전단지 800장을 준비했다가 계속 추가해서 1200 정도를 붙였다"고 적었다.

이어 "비오는 밤 1시에 제보를 위해 멀리서 오신 분도 계셨다"며 "이런 세상을 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쉬움이 크기도 하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지난 25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손정민씨를 엿새째 찾고 있다. 이에 손씨는 28일 '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로 아들의 실종을 알렸다.

손정민씨를 찾기 위한 노력은 엿새째 계속 되고 있지만, 손정민씨가 머물렀던 지점 인근에 CCTV가 없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손정민씨는 실종 당일 흰색·검은색·회색이 섞여있는 무늬의 긴 셔츠에 회색 반소매티, 검은색 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드론과 헬기, 수색견을 이용해 한강 순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