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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사망 대학생 휴대폰 포렌식…친구 휴대폰도 수색


입력 2021.05.04 09:43 수정 2021.05.04 17:19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경찰, 함께 술마신 친구 A씨 불러 조사 예정

"CCTV 영상 속 남성 3명, 손씨 실종과 무관"

지난달 3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들었다가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다.


4일 경찰은 포렌식 작업 후 필요하면 손씨의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도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A씨 조사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또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수색하는 한편, A씨가 타고간 택시의 기사 신원을 파악 중이다. A씨는 실종 당일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A씨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있다.


먼저 손씨가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시점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남성 3명은 실종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CCTV에 찍힌 고교생1명과 중학생 2명은 "새벽 시간대에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 다툼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온라인 상에서는 남성 3명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빠르게 뛰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은 이들이 손씨 실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닷새 만인 30일 오후 3시 50분에 실종 장소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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