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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무선청소기 종결자 코드제로 A9S…백미는 ‘올인원타워’


입력 2021.05.08 06:00 수정 2021.05.08 10:0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A9 대비 가볍고 강력…오브제컬렉션 컨셉에 디자인 탁월

올인원타워, 충전·먼지비움 한 번에…구형 제품도 OK

간편비움시스템 적용…머리카락·털 필터 엉킴 걱정 해결

LG 코드제로 A9S 씽큐로 바닥 청소를 하는 모습.ⓒ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바야흐로 무선청소기 춘추전국시대다. 삼성전자와 다이슨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물론 일렉트로룩스를 비롯한 보급형 브랜드까지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난세 속에서도 점유율 과반 이상을 차지하며 영향력을 과시하는 제품이 있으니 바로 LG 코드제로 시리즈다. 지난해까지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사랑 받은 무선청소기로 다수의 ‘찐팬’을 보유한 무선청소기계의 ‘아이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의 뛰어난 상품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디자인과 편의성이 대폭개선 된 ‘코드제로 A9S 씽큐’를 일주일 간 직접 사용해봤다.


LG 코드제로 A9S 씽큐(왼쪽)과 기존 코드제로 A9(오른쪽).ⓒ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A9S와 기존 A9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외관 디자인이다. 한 마디로 말해 색상은 더욱 화사해지고 디자인은 더 간결해졌다. 물론 후술할 올인원타워와의 호환 때문에 전체적인 실루엣은 비슷했지만 색상과 소재의 변화로 상당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이는 A9S에 LG전자의 맞춤가전 브랜드인 오브제컬렉션 컨셉이 적용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LG로고가 새겨져 있는 필터뚜껑의 경우 하이그로시 재질이 사용된 A9 쪽이 A9S보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소기로서의 성능도 탁월하다. 일단 기존 A9 대비 가벼워 청소를 하는데 훨씬 수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마루 흡입구를 제거하고 선반 위 등 높은 곳을 청소할 때 빛을 발했다.


실제 A9S의 무게는 본체와 마루 흡입구를 결합한 기준으로 코드제로 A9 보다 100g 이상 줄어든 약 2.57kg이다. 여기에 개선된 흡입력까지 더해져 쾌적한 사용이 가능했다. A9S의 흡입력은 기존 A9(140W) 대비 42.8% 향상된 200W 수준으로 강력하다.


올인원타워를 통해 먼지통을 비우기 전(위쪽)과 비운 후(아랫쪽) 비교.ⓒ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사실 무선청소기로서 A9S의 상품성도 대단하지만, 올해 구매 포인트는 같이 제공되는 ‘올인원타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올인원타워는 기존 충전 기능만 지원했던 거치대에 먼지통 비움 기능을 추가해 무선 청소기 사용 환경을 크게 개선시켜주는 악세사리다.


무선청소기의 경우 먼지통이 그렇게 크지 않다 보니 자주 비워줘야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특히 머리카락이나 반려견 털 등은 필터에 달라붙어 핀셋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쉽게 빼내기가 어렵다. 이 때문에 무선청소기 사용성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기존 A9만 사용했을 때는 반려견을 키우는 환경 특성상 먼지통을 비우는 게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먼지통 비움 주기가 길어지는 악순환이 지속됐고 청소기를 킬 때마다 쌓여있는 먼지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나는 등의 불편함도 있었다.


하지만 올인원타워와 간편비움시스템이 적용된 A9S를 사용하는 동안에는 기존의 불편함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냥 청소를 마친 후 청소기를 올인원타워에 거치만 하면 자동으로 먼지를 비워주는데다 잔여 먼지 역시 청소기 손잡이 옆에 있는 레버로 밀어 말끔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LG A9S 씽큐에 적용된 간편비움시스템.ⓒ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간편비움시스템은 사용자가 손잡이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통 안에 있는 반려동물 털을 압축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필터 주변에 있는 먼지 등을 쓸어줘 먼지통을 비울 때 편리하다.


올인원타워를 통해 배출된 먼지는 타워 내부에 있는 전용 먼지봉투에 담긴다. 먼지 봉투의 용량은 2.5L로 권장 교체 주기는 일반적인 집안 환경에서 사용할 경우 3개월마다 한 번이다. 사용자는 상단 조작부에서 먼지비움 작동상태, 먼지봉투 교체알림,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구형 A9제품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올인원타워만 따로 구매해 쓸 수 있다는 점이다. LG 올인원타워 별도 판매 모델에는 전용 부품인 ‘먼지통 뚜껑’이 동봉된다. 제품 배송을 맡은 설치기사를 통해 무상 교체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소가 끝난 후 코드제로 A9S 씽큐를 올인원타워에 거치하면 자동으로 청소기 본체를 고정하고 먼지를 비운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이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일체형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를 출시하면서 내놓은 ‘청정스테이션’이 구형 모델과 호환되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기존 모델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감안해 올인원타워를 설계했다”며 “구형 제품 고객들의 만족도도 함께 높일 수 있어 시장 영향력을 공고히 하는데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A9S 씽큐의 출하가는 액세서리 구성에 따라 132만원부터 140만원이다. 색상은 아이언그레이, 블랙, 환타지실버로 구성되며 올인원타워는 딥그레이,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 색상으로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 기준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LG전자 40∼50%대, 삼성 30%대, 다이슨 10∼20%대로 추정된다.


LG전자 모델들이 각각 LG 코드제로 A9(사진 왼쪽)과 A9S 씽큐를 들고 청소기 충전, 액세서리 보관, 먼지통 비움이 한 번에 가능한 올인원타워를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딥그레이, 카밍 베이지, 카밍 그린 색상의 올인원타워.ⓒLG전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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