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게 구속하고 또 재구속했다"
"정치인 다 됐단 느낌이지만 어설퍼"
"두 전직 대통령 집행정지 요청했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불구속 수사하려 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거짓말'이라고 일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직 대통령을 무리하게 구속하고 재판 중 또 재구속하고, 건강이 악화되었는데도 형집행 정지 신청을 불허한 사람이 이제와서 불구속하려고 했다는 거짓말을 스스럼 없이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이 다 되었다는 느낌을 받기는 하지만, 어쩐지 어설프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건 공정도 상식도 아니고 국민을 속이려는 거짓말에 불과하다"며 "선출직 지도자는 국민들에게 거짓말 해서는 안 된다. 그런 건 임명직 때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신은 지난주 정부 인사와 만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집행정지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홍 의원은 또 다른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8·15 를 넘기면 이제 그 문제는 문재인 정권이 끌려가는 입장이 되니 정국 주도권을 가지고 있을때 대화합 조치를 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분노와 증오, 복수를 멈추고 대화합의 8·15를 맞이해야 한다"며 "극한 상태까지 온 두 전직 대통령의 건강과 반도체 전쟁의 승리를 위해서 이번 8·15에는 특단의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