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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언론재갈법 비판 尹에 "남한테 들은 이야기만 떠들어"


입력 2021.08.23 11:10 수정 2021.08.23 11:1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세월호 천막 부적절 관계 조작 뉴스, 천인공노

윤석열, 공부는 안하고 정말 불성실" 맹비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언론중재법 개정안 추진에 대해 야당과 언론단체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언론에서도 계속 재갈 물리기라고 하는데 무슨 재갈인가. 허위조작 뉴스를 보도하는 자유를 보장해달라는 거냐"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책임한 기사로 기업이 망하고 개인의 삶과 명예가 짓밟혀도 이를 수수방관한다면 같은 잘못이 끝없이 반복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세월호 천막에서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천인공노할 조작 뉴스, 청년 가정을 죽음으로 내몬 쓰레기 만두 사건, 30여 개 기업을 줄도산 시킨 포르말린 통조림 사건 등 엉터리 허위보도로 개인과 기업, 사회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했으나 손해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허위보도 건수는 늘어나고 있다"며 "현행 제도 하에 잘못된 언론 보도의 피해를 온전하게 구조할 수단이 마땅치 않아 그렇다. 언론중재법, 즉 가짜뉴스 피해구제법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그는 전날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재갈법을 시행하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 연장을 꾀하는 데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정치권력은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이 아닌 것을 알고 말씀하는지 언론이 물어봐달라. 그런 질문을 하는 기자를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중재법은 내년 4월 시행되고 대선은 내년 3월 9일인데 무슨 대선을 위해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는 거냐"며 "남한테 들어서 하는 이야기만 떠들어서 어떻게 대통령이 되겠나. 공부는 안하고 정말 불성실하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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