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 ‘전남 ‘우주발사체’ 산업 육성
“민주당, 호남 자생산업 발전 시키는데 소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호남권 육성 공약으로 “호남을 자생력있는 미래산업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 후 이날 광주에서 열리는 첫 합동토론회에 참여하는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정책으로 최첨단기술과 소재,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대한민국이 이룩한 찬란한 발전의 과정에 지역 간의 불균형이 존재했다”며 “산업화 과정에서는 호남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했고, 이후에도 비수도권 지역이 가지는 불리함으로 인해 호남은 또 한번 소외됐다”고 짚었다.
이어 “민주당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30년 넘게 받았다. 그럼에도 지역민들은 호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한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표한다”며 “민주당 정부는 정치논리에 의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에만 생색을 냈지, 장기적으로 호남의 자생적인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소홀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정치인들은 호남을 찾을 때마다 ‘김대중 정신’과 ‘광주민주화운동’을 강조하며 계승하겠다고 한다. 저는 이를 뛰어넘어 호남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3가지 공약을 소개했다.
그는 “첫째, 광주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 신산업에 집중하겠다”며 “광주에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모빌리티 시대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둘째, 전남의 경우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을 농업과 관광에 융복합해 스마트팜 혁신 단지와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농촌모델을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북 새만금은 국제투자진흥지구를 지정 및 개발할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셋째, 새만금에 세계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고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