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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증특위 출범…김진태 "최악의 저질 후보 가면 찢겠다"


입력 2021.10.30 00:01 수정 2021.10.29 23:2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金 "사람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비리 다 들어있다…찢어야"

김은혜 "사익 공동체, 경기도에 퍼져

대한민국 전체에 씨앗 뿌리기 직전"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진태 전 의원이 29일 특위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가면을 찢어버리겠다"고 공언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김진태 의원이 조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엉뚱한 자료라며 자료를 찢어버리고 있는 모습이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를 공식 출범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진태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건국 이래 최악의 저질 여당 후보'라 지칭하며 "가면을 찢어버리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이재명특위)는 29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특위는 현역 의원 12명과 원외 인사 11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주 2회 회의 및 현장 활동을 통해 △대장동·백현동 특혜의혹 △황무성 전 사장 강제퇴진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 △지역 조폭과의 연루 의혹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김진태 전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한창 우리 당 경선 중인데 누가 제1야당 후보가 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국 이래 최악의 저질 여당 후보를 인정해야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그 가면을 찢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인수인계 받은 자료에 조폭 유착, 정신병원 감금, 변호사비 대납, 불법 후원금 모금 의혹 등 사람으로서 저지를 수 있는 모든 유형의 비리가 다 들어있다"며 "가면을 찢지 않으면 국민들이 5년을 고통 속에서 보내야 하고, 대한민국이 존속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옛날 김정은 가면과 조국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찢어봤다. 찢는 것은 내 전공"이라며 "결국 이재명에게는 청와대가 아니라 감옥이 가까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 관련 의혹을 담당할 윤창현 의원은 "변호사비 대납은 변호사 28명의 이름이 나오는데, 국민권익위원장이 김영란법 무시하고 '가까운 분은 공짜로 해도 된다'고 말했는데도 가까운 분을 보니 7명 밖에 없고 21명은 가깝지도 않다"며 "대한민국을 끌고갈 지도자가 이런 일에 관여했다면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지역 현안 의혹을 다룰 김은혜 의원은 "사업계획서를 낸지 하루만에 우선협상자를 지정한 전례가 없고, 유동규·유한기 당시 본부장이 자신의 직속 상관에게 사퇴를 종용하는 것도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규제, 개발정보, 권력을 가진 이들의 사익을 챙기기 위한 공동체가 성남을 넘어서 경기도에 퍼졌고, 이제 막 대한민국 전체에 자신의 씨앗을 흩뿌리기 직전"이라고 경계했다.


특위는 내달 2일 대장동에 이어 새로운 비리 의혹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백현동 현장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국민적 의혹들을 조명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태 전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연계 현장 방문에 대해 "참으로 뻔뻔스럽다"며 "이렇게 문제 일으키고도 가서 무슨 궤변과 자화자찬을 늘어놓을 것인지 참으로 뻔뻔하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로 하여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낙마했던 그 길을 가게 하겠다"며 "(조국 전 장관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찢어버렸듯이, 찢는 게 내 전공이니까 가면을 찢어버리겠다"고 자신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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