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그분 추적' 시민행동 참가자들 "의혹에 대한 조사·수사 틀어막는 행위는 중범죄"
"대장동버스로 전국 누비며 대장동 비리 진상 알리고 주범 찾는 범시민운동 전개할 것"
장기표 "대장동 게이트 진상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해 정의 바로 세울 것"
일반 시민 대상 대장동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투쟁단체 대표자들이 모인 시민단체가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이른바 '대장동버스' 출정식을 개최했다.
'대장동 그분 추적' 시민행동 참가자들은 5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 앞 광장에서 대장동 버스 출정 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사건은 권력을 이용해 극소수 특수관계인에게 천문학적 특혜를 안겨준 배임 사건이자 공공·민간 재산 횡령 사건"이라며 "대장동 사건의 진상과 진상을 알만한 위치에 있던 이들의 연쇄적인 의문사는 김오수 검찰의 봐주기 수사, 깃털만 조지는 수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대장동버스로 전국을 누비며 대장동 부정 비리의 진상과 심각성을 알리고 주범을 찾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의 사회를 맡은 최인식 자유민주국민운동 대표는 "오늘 출정한 대장동버스는 특정 단체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장동 이슈와 맞서는 모든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또한 장기적으로 대장동 의혹을 잊지 않고 연대해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연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은 "검찰 수사만 제대로 됐다면 한 달이면 의혹을 다 밝힐 수 있었다"며 "대장동 의혹에 대한 정당한 조사와 수사를 틀어막는 행위는 중범죄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범죄의 진상을 밝혀 합당한 처벌을 받게 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책임자를 처벌함으로써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이것을 반드시 이뤄내는 것을 올해의 과제로 설정하고 다함께 힘차게 투쟁하자"고 외쳤다.
출정식에 참가한 시민들은 "투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환호했다. 김모(56)씨는 "대장동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대장동버스 출정식이 열린다는 소식에 멀리서부터 응원차 왔다. 투어 버스 운영이 시작되면 타 볼 의향도 있다"며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 정모(59)씨는 "대장동 의혹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하는 마음에 출정식을 보러왔다"며 "현재는 의혹만 무성하지만 거짓 없이 진실이 온전하게 밝혀질 때까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대장동 그분 추적' 시민행동은 앞으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울시청 앞에서 출발해 대장동, 백현동 등 관련 현장을 돌아보는 대장동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