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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조국 사태 침묵, 가장 뼈아픈 오판"


입력 2022.01.18 11:52 수정 2022.01.18 11:5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진보정당 가치·원칙 크게 흔들려" 자성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중단했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조국 사태' 당시 여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과 관련, "지금 생각해도 제가 20년 정치하면서 가장 뼈 아픈 오판이 아니었다"라고 자성했다.


심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힘을 갖고 정말 실질적인 삶을 개선하는 그런 정치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거제도 개혁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결국은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진보정당의 가치와 원칙이 크게 흔들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우리나라에 진보정당이 필요하고 또 진보정당이 잘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시민들이 있는데 이분들의 자존감을 크게 건드렸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 차례 사과는 드렸는데 국민들이 불신을 아직 거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선거 과정에서 다시 하게 됐다"며 "저희가 기득권이 되려고 하는 그런 마음이 절대 아니었고,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힘을 가지고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제가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자질 논란에 휩싸인 적도 없다"며 "시민들의 삶은 어려워졌는데 그 절박성에 부합하는 절실함을 가지고 이 비호감 대선을 뚫고 나갈 결기를 보였느냐, 이 점에 저희가 깊이 성찰을 했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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