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3)가 여자친구 누어 알팔라(29)의 임신 소식에 친자 확인 검사를 요구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는 "알 파치노는 그의 여자친구나 다른 사람을 임신시킬 수 없다고 확신했다. 처음에는 아기가 자신의 아이라고 믿지 않았고 입증을 위해 DNA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알 파치노는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두 달 전까지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소식을 듣고 여자친구의 아기가 자신의 아이인지를 의심해 DNA 검사를 요구했다는 것.
그 배경에는 알 파치노가 임신하기 어려운 의학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누어 알팔라는 알 파치노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고, 검사 결과 알 파치노가 실제 아기의 아빠임이 밝혀졌다.
누어 알팔라는 현재 임신 8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앞서 알 파치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1989년 연기 코치 얀 태런트에게 첫 딸 줄리를, 2001년 파트너 관계였던 배우 베버리 디안젤로에게 둘째 딸 올리비아와 아들 안톤을 얻었다.
누어 알팔라는 영화 제작자 겸 프로듀서로 지난해 4월부터 알 파치노와 교제해 왔다. 알 파치노를 만나기 전에는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79), 억만장자 투자자인 니콜라스 버르구엔(61) 등과 데이트를 즐겼다.
알 파치노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영화 '대부'(1972)'에서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92년 '여인의 향기'에서 시각 장애인을 열연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아이리시맨' '하오스 오브 구찌'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