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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민심은…與 "5명 목숨 끊었는데도 정점의 사람은 활개, 정상적인 사회냐"


입력 2023.10.03 12:00 수정 2023.10.03 16:2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태규 전한 '민심'…"아이들 '거짓말 해도

성공할 수 있나요' 물으면 뭐라 답할지"

윤재옥 "추석 민심은 역시 '민생과 경제'

이재명, 국회 공전 빠뜨린 것 사과해야"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 이 의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연휴 때 만난 많은 분들이 '자신의 범죄혐의 때문에 다섯 명이나 목숨을 끊고, 수십여 명이 구속 기소됐는데도 정작 범죄의 정점에 서있는 사람은 활개 치는 세상이 과연 정상적인 사회냐'며 한탄하셨다"고 전했다. ⓒ뉴시스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추석 민심은 단연 '민생 경제를 살리라'는 것이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쟁 유발과 발목잡기를 멈추고 민생국회에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 주변에서 다섯 명이 목숨을 끊고 수십 명이 구속됐는데도, 정작 중심인물은 구속되지 않고 활개 치며 다니는 세상이 제대로 된 세상이냐는 한탄도 잇따랐다는 전언도 나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연휴 기간 국민들께서 가장 많이 한 말씀은 역시 '경제와 민생을 빨리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며 "정치가 추석 연휴를 마치고 일상에 복귀한 국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여야가 협치 정신으로 10월 국회의 문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구속영장 기각이 이재명 대표의 범죄혐의에 대한 면죄부일 수 없으며 영장전담판사도 '위증교사 등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하니, 이 대표는 신상 문제로 국회를 공전에 빠뜨렸던 것을 사과해야 한다는 게 이번 추석의 민심"이라며 "국민의힘은 추석 민심을 반영해 민주당의 계속되는 정쟁 유발과 발목잡기를 극복하고 정기국회를 100% 민생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추석 민심은 민생경제였다. '공공요금까지 올라 먹고살기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한다"며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컸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을 정책·법안 예산으로 챙기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12월 정기국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해결하자는 제안은 환영하지만, 민생 해결은 말로만 외칠 게 아니라 실제 실천이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민생을 외치면서도 노조법·방송3법 등 대표적인 정쟁 법안들을 밀어붙인다면 국민을 기만하는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성토했다.


추석 명절 때 만난 국민들이 연휴 직전에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대해 크게 한탄했다는 전언도 이어졌다. 이 대표 주변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구속된 사람들이 허다한데, 정작 이 대표 본인은 영장이 기각된다는 게 제대로 된 일이냐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이태규 의원은 "추석 연휴 때 만난 많은 분들이 '자신의 범죄혐의 때문에 다섯 명이나 목숨을 끊고, 수십여 명이 구속 기소됐는데도 정작 범죄의 정점에 서있는 사람은 활개 치는 세상이 과연 정상적인 사회냐'며 한탄하셨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은 구속영장 기각을 무죄처럼 포장하려는 얄팍한 위장 전술"이라며 "대통령과 마주앉음으로써 '사법 리스크'에 갇혀있는 자신의 비정상적 위치가 마치 정상화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착시현상을 노린 것"이라고 정곡을 찔렀다.


나아가 "위증교사란 타인에게 거짓말을 시키는 것이다. 지은 죄가 없으면 위증교사를 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서 거짓말을 사주하는 사람이 정치지도자인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이 '거짓말을 해도 성공할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이재명 대표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겠느냐"고 개탄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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