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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구이 먹다 '3억 잭팟'…6.8캐럿 천연 희귀 진주 나왔다


입력 2024.01.15 11:26 수정 2024.01.15 16:3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태국 여성이 조개구이를 먹던 중 희귀한 진주로 꼽히는 '멜로 진주'를 발견했다. 이 진주는 양식이 불가능해 고가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랏

14일 태국 언론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 나콘시 탐마랏주의 와사나(53)씨는 지난달 말 시장에서 조개 5kg을 구매한 뒤 집으로 가져왔다.


와사나 씨는 "조개에 소스를 찍어 먹던 중 한 조개 안에서 둥글고 하얀 물체를 발견했다"며 "보자마자 멜로 진주란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곧장 태국 국립보석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이는 6.8캐럿의 천연 멜로 진주로 판명됐다. 연구소는 멜로 진주 진품 증명서도 발급해줬다.


와사나 씨는 "진품으로 확인돼 매우 기쁘다"며 "최근 주머니 사정에 부담이 커지고 있어 진주를 팔 생각"이라고 했다.


멜로 진주는 주로 동남아 해역에서 발견된다. 멜로 진주를 만드는 바다 달팽이인 '멜로멜로'의 서식지가 크지 않고 양식이 되지 않아 희귀하다. 황갈색, 갈색 등의 색을 띄는데 이 중 오렌지색이 가장 비싼 값을 받는다.


실제로 과거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 멜로 진주가 25만달러(한화 약 2억8000만원)에 팔린 적이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1월엔 태국 남부에 사는 어부가 가족들과 굴 껍데기를 캐던 중 약 3억 7000만원대로 추정되는 오렌지색 멜로 진주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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