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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괌 인근서 미국·일본·호주·인도와 연합훈련 진행


입력 2024.01.16 11:21 수정 2024.01.16 11:2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北 수중 위협 대응력 높이는 데 최선 다할 것"

해군은 16일부터 25일까지 괌 근해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인 '시드래곤(Sea Dragon)'에 참가한다. 사진은 지난 15일 시드래곤에 참가하는 장병들이 P-3 해상초계기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해군/연합뉴스

미국 괌 근해에서 다국적 연합훈련인 '시드래곤(Sea Dragon)'이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해군은 P-3 해상초계기 1대와 장병 40여명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6일 해군은 해당 훈련이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 7함대 주도로 2014년부터 이어져 온 시드래곤은 항공대잠전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해상초계기 운영 국가들이 정례적으로 시행해 온 훈련이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인도 등 5개국이 참가한다. 시드래곤은 또 다른 역내 주요 해상훈련인 환태평양연합군사훈련(RIMPAC·림팩)과 함께 '규칙 기반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중국 견제 성격의 훈련으로 평가된다.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과거 시드래곤에 대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동맹국, 파트너십 국가를 포함해 시드래곤 훈련을 기존의 림팩(RIMPAC) 훈련과 차별화하며 중국 해군의 태평양 진출을 견제하는 메커니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리 군은 2019년 첫 참관 이후 이듬해 훈련부터 공식 참여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불참했으며, 2022년부터 다시 참여해 왔다.


각국은 시드래곤을 통해 강도 높은 잠수함 추적 훈련과 해상초계작전 절차 훈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은 P-3 해상초계기의 레이더와 음파탐지부표(소노부이) 등 탐지 장비를 활용해 잠수함을 식별·추적하고, 수집한 잠수함 표적 정보를 참가국 해상초계기와 공유하는 절차를 숙달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수중 전력 강화를 예고한 만큼, 이를 염두에 둔 역내 가치 공유국 간 훈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훈련 지휘관인 김태호 중령은 "시드래곤 훈련은 참가국 간 연합 항공 대잠전 능력을 향상하고 대잠전술을 숙달할 좋은 기회"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고도화하는 북한의 수중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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