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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크라 파병 카드 만지작…러 "직접 충돌로 변할 수도”


입력 2024.02.27 18:23 수정 2024.02.27 18:40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미국 장관급 인사들과 에마뉘엘 마크롱(앞줄 오른쪽 두번째)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지도자 20여명이 26일(현지시간) 국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장관급 인사들과 에마뉘엘 마크롱(앞줄 오른쪽 두번째)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 지도자 20여명이 26일(현지시간) 국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쟁에 유럽 국가들의 파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서방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국제 회의를 가진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정식으로 군대를 보내는 것에 합의하지는 않았으나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마크롱 대통령이 파병 문제를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가능성을 공개 언급했다며 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저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유럽연합(EU)의 몇몇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려고 한다고 폭로했다. 그의 발언은 유럽 지도자들과 북미 장관급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국제회의를 앞두고 나온 충격적 발언이다.


피초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파병을 검토하고 있는 국가들이 곧 회의를 진행한다”며 “이에 대해 슬로바키아 정부는 매우 큰 안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지난해 10월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승리한 친러 성향 인사다.


피초 총리는 앞서 이 회의를 “폭력 회의”라고 부르며 유럽 국가들의 군대 파병을 반대해왔다. 그는 나토 회원국 중 하나라도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병하면 유럽 전체에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러시아 측은 파병은 곧 확전을 의미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콘스탄틴 가브릴로프 빈 주재 유엔안보협력기구 러시아 대사는 “나토와 러시아 간 직접적인 충돌은 확전을 의미한다”며 “이미 우크라이나에 전쟁 자금을 대기 위해 세금을 내고 있는 유럽의 시민들이 유럽에서도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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