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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 거둔 리버풀, 착착 이뤄지는 4관왕 물밑 작업


입력 2024.03.08 09:14 수정 2024.03.08 09:1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다르윈 누녜스 멀티골. ⓒ AP=뉴시스

대승을 거둔 리버풀이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스타디온 레트나에서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와의 2023-24 UEFA 유로파리그 16강 원정 1차전서 5-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하비 엘리엇이 어시스트를 3개나 올린 가운데 최전방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가 2골, 그리고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1골-1도움으로 뒤를 받치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최근 부상으로 재활에 몰두했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가 긴 침묵을 깨고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리버풀의 올 시즌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최고의 전성기를 안긴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 때문이다.


이에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클롭과의 ‘라스트 댄스’를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클럽으로는 최초로 4관왕에도 도전한다. 이미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지난달 첼시와의 EFL컵 결승서 승리를 거두며 첫 번째 미션을 통과했다.


나머지 대회에서도 순항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과 초박빙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현재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FA컵에서도 8강에 올라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위르겐 클롭 감독. ⓒ AP=뉴시스

4관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펼쳐질 지옥 일정을 견뎌내야 한다.


먼저 리버풀은 리그 우승을 논하는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오는 11일 안필드에서 맞대결을 벌이는데 이 경기서 승리하는 팀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다.


고난의 행군은 계속된다. 맨시티전이 끝나자마자 주중에는 스파르타 프라하를 홈으로 불러들여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벌인다.


만약 리버풀이 이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면 통산 네 번째 트로피를 수집, 세비야(7회)에 이어 최다 우승 부문 단독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다음은 FA컵이다. 리버풀의 FA컵 8강 상대는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데 프라하전이 끝나고 다음 주 주말 맞대결이 예고되어 있다.


리버풀은 살라가 복귀했으나 여전히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유소년 팀 선수들까지 끌어 쓸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와 같은 위기가 클롭을 중심으로 선수들을 더욱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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