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거제시 방문해 함께 계룡산 등반
"파란 옷 찾느라 옷장 한참 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거제시를 방문해 이 지역에 출마한 변광용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격려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거제시를 방문해 변 후보와 함께 거제 계룡산을 산행했다. 경남 거제도는 문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계룡산 입구에서 문 전 대통령과 만난 변 후보는 "관광객도 많이 오고 정상으로 가는 길이 조금 험해서 시민들이 운동 삼아 즐겨 찾는다"고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거제가 대통령을 2명 배출했는데 거제의 기운을 변 후보가 듬뿍 받아야 한다"고 덕담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하루 앞두고 여기를 걷는 게 생산적이냐"며 염려도 전했다.
변 후보는 "대통령과 걷는 게 훨씬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고, 문 전 대통령은 "모처럼 와서 너무 좋다"며 "응원하고 격려하는 마음을 표현하려고 옷도 파란 옷을 입고 왔는데 오랜만에 파란 옷을 찾느라고 옷장을 뒤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산행은 2시간가량 이어졌으며, 문 전 대통령은 지지자 및 시민과 악수하거나 셀카 촬영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