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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피플라운지] 이재훈 하나투어 팀장 “테마여행도 지속가능성 필수”


입력 2024.04.02 07:06 수정 2024.04.03 17:29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SIT·MICE 상품팀 “부모님세대 위한 배낭여행, 액티비티도”

여행 전부터 후까지 공유·경험 지속하는 연속성 주목

이재훈 하나투어 SIT·MICE 상품팀 팀장.ⓒ하나투어

“‘꿈꾸는대로, 펼쳐지다’라는 하나투어의 슬로건처럼 고객들에게 오랜 시간 마음속에 생각하고 꿈꿨던 여행을 실현 시켜드리고 싶어요. 여행이 시작되기 전부터 여행이 끝난 이후까지도 여행객들끼리 공유와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테마여행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억눌려 있던 여행 심리가 폭발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는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추구하는 게 트렌드가 됐다.


과거에는 가격이 여행 상품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면 이제는 여행 스타일에 따른 니즈를 충족시키는 특별한 여행 콘셉트가 구매 결정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하나팩 2.0 ▲하나 오리지널 ▲우리끼리 ▲전문가 동반 테마여행 등 고객중심형 여행 상품을 앞세워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지역(나라) 기반이 아닌 특정 테마를 기반으로 하는 여행을 기획하는 단독팀 ‘SIT(Special Interest Trave)’이 있다. 이재훈 하나투어 SIT·MICE 상품팀 팀장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테마여행 상품이 있었지만 큰 인기를 누리진 못했죠. 코로나19 이후 개별 여행과 취향·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지면서 테마여행 시장에도 새로운 길이 열렸죠.”


하나투어는 미술, 역사, 음악, 스포츠 직관, 건축, 술, 드로잉 등 테마별 고객 타겟층을 세분화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테마여행 상품들은 대부분 출시 당일 마감될 정도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례로 안시내 여행 작가가 동행한 몽골 여행은 단 1분 만에 완판됐으며, 축구 분석 전문 크리에이터 김진짜 영국 동행 축구 여행 상품은 고가에도 조기 마감됐다. 조현일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NBA 직관 여행 역시 당일 예약이 마감됐다.


전문가나 인플루언서 등과 콜라보한 테마여행 상품이 MZ세대를 하나투어의 패키지여행으로 끌어들이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하나투어의 20~30대 패키지 예약 비중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6.3%에서 2022년 30.0%로 확대됐다. 이 기세는 지난해까지 이어져 30대 이하 패키지 예약 인원이 전년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MZ세대뿐만 아니라 부모님 세대를 위한 배낭여행, 기차여행, 액티비티 여행 등도 준비 중이다.


“기존 상품에 유명인을 참여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상품의 공동 기획자로서 협업 관계를 맺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어요. 전문가의 이름을 걸고 해당 전문가와 하나투어가 상품을 같이 만들어가는 점이 차별점인 것 같아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성으로 전문가(셀럽)를 섭외하는 것이 아닌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 연속성을 지속해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전문 사진 작가와 함께하는 해외 출사 여행 상품이 대표적인 예다.


“전문 사진 작가와 함께하는 출사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테마·장소 등을 바꿔 일년에 3~4번 진행하는 걸로 운영 방식을 바꿨는데 오픈 때마다 조기 완판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요. 전문 사진 작가와 여행객들끼리 사진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얻는 것은 물론 여행 후 전시회도 열며 관계가 돈독해졌어요.”


최근 국내 대표 여행 커뮤니티 여행에미치다와 함께 론칭한 ‘밍글링투어’도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 기획됐다.


밍글링투어는 호스트를 중심으로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공통의 테마를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떠나는 신개념 여행 프로그램이다.


“여행 출발 전 오리엔테이션부터 귀국 후 뒤풀이, 여행 중 미션 수행까지 전 과정에서 호스트와 참가자가 적극 소통해요. 지난 보홀 프리다이빙 편에 참가한 이들의 경우 현재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소통하며 하나의 여행 모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요.”


이 팀장은 서로가 좋아하는 관심사에 맞춘 테마여행인 만큼 여행 중 공유와 경험이 지속되는 연속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테마여행이 한 번 더 진화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


그는 “고객들이 여행을 꿈구는 한 테마여행에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하나투어 앱 서비스인 오픈챗을 통해 지속적인 모임을 갖고 자연스럽게 다음 여행도 갈 수 있는 커뮤니티형 여행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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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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