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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산업 AI 활용률 30% 이상으로 제고 '유통산업 AI 활용전략' [D:로그인]


입력 2025.02.03 07:00 수정 2025.02.03 07:00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유통분야별 AI 대표 프로젝트 100건 창출

디지털 전환·기술개발·실증 지원

민간투자 촉진·AI 활용 유통인력 2만명 양성

상품정보 표준 DB 40만건→100만건 확대

유통산업 인공지능(AI) 활용전략 비전과 목표.ⓒ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세계는 급변하는 물결 속에 다양한 생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디지털 첨단 기술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 등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부와 공공기관 역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입니다.


데일리안이 기획한 [D:로그인]은 정부와 공공기관 신사업을 조명하고 이를 통한 한국경제 선순환을 끌어내고자 마련했습니다. 네트워크에 접속하기 위해 거치는 [로그인]처럼 정부·공공기관이 다시 한국경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조명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주>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산업은 성장 정체와 경쟁 격화에 직면해 있다. 오프라인 유통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와 소비 트렌드 변화, 인건비부담 등으로 성장이 멈춘 상태다.


첨단기술과 대규모 자본을 보유한 글로벌 유통 플랫폼의 국내진출로 온라인 유통시장의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유통산업은 타분야 대비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잠재력이 높은 분야다.


유통산업은 밸류체인이 복잡하며 인력 투입 비중이 높아 AI 활용효율화와 최적화를 통해 비용절감과 매출증대 기회요소가 많다.특히 소비자 판매 데이터 등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AI 활용을 위한 가용 데이터 자원이 풍부하다.


글로벌 선도기업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를 활용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 월마트 등은 AI를 적극 활용해 수요예측과 물류 최적화 등을 추진했다. AI 활용역량이 유통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정부는 AI 활용도 제고를 통한 유통산업의 혁신과 글로벌 수준 도약 추진할 계획이다.


5대 분야별 인공지능(AI) 솔루션 주요내용 및 기대효과.ⓒ산업통상자원부
유통분야별 AI 대표 프로젝트 100건 창출…디지털 전환·기술개발·실증 지원


정부에 따르면 유통산업 전반의 AI 활용은 3% 미만으로 활용률 제고가 시급하다. 이를 해결 하기 위해 우선 유통분야별 AI 대표 프로젝트 100건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유통업계 업종에서 AI 도입 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5대 분야별 AI 활용을 위한 표준 매뉴얼 마련한다. 유관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유통 AI 활용 자문단'을 구성해 유통기업들의 AI 활용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8년까지 20건 내외의 중소 유통분야 대표 AI 활용솔루션 설계와 개발을 지원하고 민간의 모델 개발 확산을 유도한다.


1단계로 5대 분야별 적합성과 확산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분석해 10대 시범프로젝트를 선정하고 2단계는 1단계 사업 성과를 검토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개발·실증 지원에도 나선다. 지방·중소유통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풀필먼트시스템, 전자가격표시기기 등 디지털 인프라·기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미 구축한 중소유통 디지털화 풀필먼트센터(2단계 수준)를 AI 자동화 풀필먼트센터(3단계)로 고도화를 지원한다. AI 기반 자율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춘 중소형 무인 물류센터운영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중소유통 AI 활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물류로봇, 무인매장 등 유통기업과 AI 기술기업이 개발한 AI 기술의 실증사업을 통해 유통 AI 기술의 상용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포항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해 실제 작업자가 활동 중인 환경에서 AI 자율주행 물류로봇 운영 실증을 지원하고 중소매장기반 리빙랩 사업을 통해 구축된 실증시설을 활용해 유통분야 디지털·AI 기술의 실증을 돕는다.


'유통물류 AI 활용 포털'을 상반기 중 구축해 기술기업의 유통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유통기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현지언어 통·번역, 현지시장 조사 등을 지원하고 AI 활용 표준모델 등을 활용해 AI 활용 지능형 무인매장 등 K-유통 모델의 해외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유통-인공지능(AI) 얼라이언스 구성(안).ⓒ산업통상자원부
유통-AI 얼라이언스 구성…민간투자 촉진·AI 활용 유통인력 2만명 양성


아울러 유통산업 AI 확산을 위해 필수적인 네트워크, 금융·투자, 창업, 인력 등 유통산업 AI 활용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 유통기업, AI 기술기업, 인프라기업, 벤처캐피탈 등으로 구성된 유통-AI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얼라이언스는 AI 솔루션 개발 및 활용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유통기업-AI 기술기업 간 협력의 장 마련, 정부와의 소통 창구역할을 한다.


유통-AI 기술기업이 얼라이언스를 통해 필요 솔루션을 직접 논의하고 신속한 결정을 바탕으로 서비스 구축 소요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AI 활용 성공사례 확산, 유통 연구개발(R&D) 과제 등 민관협력추진과제 발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AI 기반 유통 기술기업과 중소 유통기업등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통분야 신규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국내 유통기업의 AI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전력·입지 등 인프라의 원활한 공급 지원을 검토하고 규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유통 AI 기술기업 창업 활성화도 지원한다. 유통 기능별 서비스 제공 AI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유통기업의 스타트업 지원 우수사례 발굴·확산할 예정이다.


CVC 펀드(2028년까지 총 10조원 이상 조성 계획) 등을 활용해 유통기업과 AI 기술기업간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촉진한다.


AI 활용 역량을 갖춘 유통인력 2만명 양성에도 나선다. 유통 전문인력이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통분야청년인재(유통관련 석·박사) 대상 AI 역량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기반 유통·물류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연 신규 15명) 참여 대학을 현재 곳에서 5곳으로 확대하고 AI개론 1개에 불과한 과목을 AI 비중을 확대해 개편한다. 폴리텍 대학, AI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한 유통 AI 핵심인력양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구직자의 경우 유통분야 대표 자격증인 유통관리사시험에 AI 관련 내용을 추가해 구직자의 AI 리터러시를 확보한다.


유통업계 종사자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CEO 등 경영인력(임원급)의 전문역량 향상과 실무자의 현장실무능력 배양을 위해 유통산업 특화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소상공인 대상 창업·경영활동에 필요한 AI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인공지능(AI) 산업정책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상품정보 표준 DB 구축규모 40만건→100만건 확대…규제개선·법제정비


정부는 유통산업 AI 확산을 위한 기초 인프라가 선도국 대비 열약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유통데이터, 상생협력, 법제 정비 등을 통해 유통산업 AI 활용을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우선 상품정보 표준 데이터베이스(DB) 구축규모를 현재 40만건에서 2027년까지 100만건으로 늘리고 온라인 유통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AI 기술을 활용, 상품정보 입력을 자동화해 데이터 구축을 가속화하는 한편온라인 유통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유통 상품데이터분류기준 통일과 상품정보 관리체계 개선 등을 추진한다.


상품정보 표준 DB 활용을 2027년까지 5배 이상 제고할 계획이다. 기존 3개로 운영되고 있던 상품정보 표준 DB 포털을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코리안넷으로 통합을 추진한다.


기업의 상품정보 표준 DB 활용 촉진을 위해 기업설명회를 연2회 개최하고 상품정보 활용 가치 제고를 위해 인기상품·구매후기·날씨정보, 거시경제 지표 결합 정보 등 2차 데이터도 제공할 계획이다.


유통기업의 AI 학습 시 필요한 공공데이터활용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관련 데이터 포맷 표준화에도 나선다.


또한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AI 상생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상생 우수사례 발굴과 확산을 추진한다. 특허청 AI 기반 모니터링을 강화해 가품·짝퉁 상품을 신속하게 적발하는 등 소비자 안전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개인정보를 대량 취급하는 유통기업 특성을 감안, 업계 의견을 반영한 개인정보 활용관련 관계 법령 개선을 추진한다.


생성형 AI 관련 지재권 등 유통산업 AI 활용 가이드라인 정립으로 AI 활용 증가에 따라 발생 가능한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유통데이터 구축과 활용 활성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 내 유통 AI 기능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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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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