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한 김준혁 민주당 후보 고발

이화여대 정외과 학사·석사 출신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당과 함께 고발

"근거 없이 이대 재학생 명예 훼손해"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히며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고발인은 국민의힘과 이화여대 출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다.

앞서 김준혁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김용민TV'에 출연해 이화여자대학교 초대 총장인 김활란 여사를 가리켜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클린선거본부는 "이대 총동창회와 각종 여성단체 등이 반발하자 김 후보가 논문을 근거로 '김활란이 성 접대를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반박했으나 해당 논문에는 '성상납'은 물론이고 '성 접대를 주도했다'는 표현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김 후보가 별다른 사료나 근거가 없음에도 허위 사실을 발언해 이대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전 부산시장과 충남지사는 성범죄로 징역형을 받았고 민주당 소속 전 서울시장은 성 비위 의혹을 받던 중 자살했으며, 민주당 일부 구성원은 '피해 호소인'이라는 기상천외한 언동으로 여성들을 분노케 한 바 있다"며 "김 후보자 또한 민주당에 걸맞은 인재"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