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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이재명 만남 앞두고…與 "일방적 요구는 도움 안돼"


입력 2024.04.27 11:15 수정 2024.04.27 11:15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민생현안 해결에 초점 맞춰야"

(오른쪽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9일 만나 차담을 갖기로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생현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만남이 29일로 확정됐다"며 "'국민'과 '민생'을 위한 회담에 제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데 서로 공감한 것이기에 국민의힘도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대화와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초점을 맞춰야만 한다"며 "민생 고통이 큰 시급한 현안을 먼저 살피라는 민심의 목소리를 받들고, 이번 만남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치'가 기반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앞서 민주당은 영수회담 관련 실무회동 과정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추진 △채상병 특검범 수용 등을 대통령실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민의힘이 민생현안 해결을 강조하며 일방적 요구는 삼가달라는 메시지를 발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 수석대변인은 "국민께서 보여주신 총선 선택이 한쪽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 된다"며 "지금 국민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한 논의에 나서길 희망한다. 의료 현장의 불안, 전례 없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 등 시급한 국가적 과제들을 타개하기 위한 얽힌 실타래를 차근차근 풀어낼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께선 이번 만남이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는 계기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국정운영 기회가 되길 바라고 계신다"며 "이견이 큰 사안일수록 한발 물러서서 더욱 깊이 고민하고 국민의 의견을 묻고 먼저 민심을 경청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한 번의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은 21대 국회도 '협치'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가올 22대 국회를 맞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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