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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챔프전 첫 형제 대결’ 1차전은 허웅이 웃었다


입력 2024.04.27 19:10 수정 2024.04.27 19:4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부산 KCC, 원정서 수원 kt에 90-73 승리

허웅 17득점 맹활약, 허훈 상대 스틸도 성공

'4강 PO 혈전' kt, 배스 29점 분전에도 패배

KCC 허웅. ⓒ KBL KCC 허웅. ⓒ KBL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CC는 27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kt를 90-73으로 제압했다.


서울 SK와 원주 DB를 연파하고 정규리그 5위 팀으로는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CC는 69.2%의 우승 확률을 잡으며 통산 6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것은 26회 중 18회다.


반면 4강 플레이오프서 창원 LG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친 kt는 홈에서 열린 첫 판을 내주며 창단 첫 우승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특히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허웅(KCC)과 허훈(kt)의 형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는데 1차전에서는 형이 먼저 웃었다.


허웅은 이날 17득점과 스틸 4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을 39-41로 마친 KCC는 3쿼터에 허웅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15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KCC는 허웅이 동생 허훈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한 후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켜 스코어를 64-51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팀 패배를 막지 못한 허훈. ⓒ KBL 팀 패배를 막지 못한 허훈. ⓒ KBL

3쿼터 막판 송교창의 연이은 득점이 성공한 KCC는 72-55로 3쿼터를 마무리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케 했다.


여유 있는 점수 차이로 4쿼터에 돌입한 KCC는 허웅의 3점포와 이호현의 득점으로 스코어 차이를 더 벌렸다.


에이스 허웅은 종료 5분 23초 전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기도 했다.


반면 kt는 외국인 선수 패리스 배스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득점을 터뜨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아쉬웠다.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허훈은 12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부의 흐름을 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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