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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채상병 특검 강행에 우려 금치 못해…민주당, 깊이 생각해달라"


입력 2024.05.27 10:32 수정 2024.05.27 11:1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윤 대통령, 평생 수사 지휘해와

…부당 압력과 개입에 의연한 분"

"4년 5개월만의 3국 정상회의…

동북아 발전에 큰 획 그었으면"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강행 입장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민주당이 깊이 생각해서 정치의 어지러움이 없도록 잘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 마지막에 여야 민생 현안이 있는데 강행해서 특검을 시작하자는 법안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선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평생을 수사 지휘를 한 분이고 특별히 부당한 압력에 의한 수사, 지휘에 대한 개입 등에 대해서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인정을 받은 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세간에 있는 어떠한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지시가 있었다는 것은 민주당이 설계한 공수처에서 속도감을 가지고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한 미진한 수사가 있다든지 오류가 있다든지 할 때에는 대통령이 스스로 특검이 필요하고 거기에 대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검법은 그동안 여야 합의로 추진하고 상정해왔던 게 오랜 관행"이라며 "이번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의장과 다수당인 민주당이 깊이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이어 양자회담을 진행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하고, 일본과는 자원협력대화와 같은 중요한 제도를 신설키로 했다"며 "이런 외교 성과가 민생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전날 한중·한일 양자 회담에 이어 오늘은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다"며 "4년 5개월 만에 개최되는 3국 정상회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대외적 요소로 민생 경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제 정치학적 입장이 정리되는 소중한 회의"라고 평가했다.


또 "한일중 3국이 그동안 오랜 역사적 인연을 말해주듯이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동북아 발전에 큰 획을 그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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