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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범 안 자르냐" 주주들 분노에 밀양 가해자 결국


입력 2024.06.18 09:57 수정 2024.06.18 09:5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유튜브 캡처

유튜버들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잇따라 폭로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 중이던 김해의 한 전자제품 제조 회사에서 해고당했다.


지난 17일 A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직원은 퇴사처리 됐다"는 내용의 공지문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케이타운스타 케랑이'는 A사 직원 B씨를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이라고 지목하며 신상을 폭로했다. 이후 분노한 누리꾼들은 홈페이지에 몰려왔고 허용 접속량이 초과돼 먹통이 됐다. 18일 현재도 홈페이지는 여전히 접속 불가하다는 화면이 나타난다.


A사 종목 토론방에서도 누리꾼들과 투자자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투자자들은 "빨리 해고해라" "주주들이 부끄럽다" "가해자가 이 회사에 근무한다는데 진짜냐" "강간범 퇴사처리해라" 등 항의했다.


이에 A사는 지난 12일 1차 공지문을 통해 "당사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건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하였으며, 사실관계에 의거 인사조치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왜 대기발령에 그치나" "범죄자를 감싸냐"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건가" 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A사는 B씨의 해고소식을 알렸고, 투자자들과 누리꾼은 그제야 반겼다. 이후 A사 종목토론방에는 "앞으로 승승장구할 것" "대박나라" "결정에 큰 박수 드린다"고 환호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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