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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아직 안 끝났다"…인요한 '원희룡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사표


입력 2024.06.25 16:11 수정 2024.06.25 17:0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元, 내가 어려웠을 때 위로…뜻 거절하기 어려웠다"

"당정 호흡 맞추는 당대표가 와서 갈등 없이 가길 희망"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 서류를 들고 접수처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원 전 장관의 삼고초려(三顧草廬)에 응해 출려한 모양새라, 전당대회 과정을 거쳐 거둘 결실을 두고 관심이 쏠린다.


인요한 의원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7·23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했다.


그는 최고위원 후보 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 전 장관이 내가 제일 어려웠던 혁신(위원장)을 할 때 나를 찾아와서 위로하고 따뜻하게 험지 출마하는 것도 응해줬다"며 "인간적으로 원 전 장관의 뜻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또 "지금 이 자리에서 혁신위원장을 6주 동안 했는데, 혁신이 아직 안 끝났다"며 "혁신이 되는 것을 봐야 할 것 같다. 변화와 통합, 특히 지금 '통합'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실과 원만하게 소통하고 당과 같이 호흡을 맞추는 당대표가 와서 윤석열정부의 남은 3년 동안 성공적·건설적으로 내부 갈등 없이 가는 게 소박한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인 의원은 "원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하고 한달 동안 열심히 뛰어서 원 전 장관이 당대표가 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최근 공개적으로만 두 차례 인 의원을 직접 찾아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 바 있다.


인 의원은 '원 전 장관과 동행 일정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구체적인 것은 논의하지 않았지만 보좌진에게 원 전 장관이 가는 곳,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라고 했다"며 "개인적인 일은 한 달 동안 약간 소홀히 하더라도 최고 우선은 원 전 장관이 표를 제일 많이 받아 당선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손을 내밀고 싶다"며 "당이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그분들도 정신을 차려서 아주 좋았던 모습을 되찾고 협치·화합·타협의 길로 가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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