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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김효주·최혜진 참전, 분위기 고조되는 청라


입력 2024.07.02 14:55 수정 2024.07.02 14:5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올림픽 출전 앞둔 김효주 "좋은 기운 듬뿍 받겠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이번 대회로 분위기 반등 모색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 ⓒ 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최혜진이 모처럼 국내 무대를 밟는다.


2024시즌 16번째 대회인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원)이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롯데 오픈은 지난 2020년까지 롯데칠성음료가 주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로 개최되었고 2021년부터 롯데가 후원하는 ‘롯데 오픈’으로 재탄생했다. 장소 역시 어렵기로 소문난한 명문 골프장인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치러지고 있다.


‘롯데 오픈’은 눈여겨볼 선수들은 역시나 주최사인 롯데의 모자를 쓰고 출전하게 될 김효주와 최혜진이다.


무엇보다 두 선수는 이 대회 우승 경험을 지니고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효주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로 치러진 마지막 해였던 2020년, 김세영과의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고, 최혜진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 참전을 알렸다.


먼저 김효주는 지난 5월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한국 대회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미 국내 팬들에게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여기에 김효주는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대회를 앞둔 김효주는 “1년 만에 KLPGA 투어에 참가해 많이 설레기도 하고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면서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 힘을 많이 얻게 된다. 오랜만에 국내 팬을 만나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공동 3위에 오른 김효주. ⓒ KLPGA

최혜진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정말 기뻤다”면서 “메인 스폰서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만큼 어떤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샷감이나 컨디션은 좋은 편이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익숙한 환경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컨디션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면서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자신감과 힘을 얻어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아직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는 최혜진은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서 공동 3위에 올라 상승 기류를 타는 듯 했으나 지난 5월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가장 최근 출전 대회였던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공동 16위로 마감,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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