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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최승호·박성제 사장 시절 MBC 방만경영 확인…방문진에 주의 촉구" [미디어 브리핑]


입력 2024.09.06 10:17 수정 2024.09.06 10:2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감사원, 8월 29일 감사 결과 보고서 의결…다음 주 중에 보고서 공개 예정

시민단체 제기한 방문진 관리·감독 소홀 의혹 6가지 중 다수가 사실이라는 결론 내려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개발 사업 투자 100억원 이상 손실 등 MBC 방만경영 의혹

MBC, 중장기 투자·개발 계획 시행하기 앞서 방문진과 사전 협의 및 승인 받지 않아

MBC문화방송 사옥 전경.ⓒMBC 공식 홈페이지

감사원이 최승호·박성제 사장 시절 MBC의 방만 경영을 확인하고 MBC 최대 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방문진)에 주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6일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감사 결과 보고서를 의결하고, 다음 주 중에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2년 11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 등은 "방문진이 최승호·박성제 사장 시절 MBC의 방만 경영을 보고 받고도 별다른 관리·감독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이들이 제기한 방문진의 관리·감독 소홀 의혹 6가지 중 다수가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된 MBC의 방만경영 의혹은 ▲라스베이거스 리조트 개발 사업 투자로 100억원 이상 손실 ▲'울트라뮤직페스티벌(UMF)' 투자 수익금 미회수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 무산으로 수십억 원 방송권료 손실 ▲자회사 3곳(MBC플러스, MBC아트, 대구MBC) 대규모 손실·지출 등이다.


MBC는 중장기 투자·개발 계획을 시행하기에 앞서 방문진과 사전 협의를 하거나 방문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지침을 지키지 않았고, 방문진은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도 MBC 경영진 등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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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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