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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들에 막말한 의협 부회장 "훔쳐간 것 자랑하면 화나는 건 당연"


입력 2024.09.22 16:45 수정 2024.09.22 19:03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간호사들 기분 나쁘겠지만 전공의들이 더 기분나빠"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어…그만 나대라"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페이스북

간호법 통과 및 공포를 환영하는 간호사들을 향해 '건방지다', '그만 나대라'는 등 막말을 퍼부은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SNS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정당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전공의들 내쫓고 돌아오라고 저 난리를 치면서 정작 전공의들의 자리는 간호사들에게 다 내주는 저따위 법에 환호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고 적었다.


그는 "간호사들 입장에선 제 글이 매우 기분 나쁘겠지만 전공의들은 더 기분 나쁠 것"이라며 "선배란 자가 아무도 화도 못 내고 욕도 못 하면 더 화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다. 그만 나대십시오. 꼴사납습니다. 자기 것 훔쳐 가서 뻔뻔하게 자랑질하는 꼴을 보고 화 안 나면 호구 아니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 페이스북


앞서 20일 박 부회장은 페이스북에 간호법 제정안 공포 사실을 알리는 대한간호협회의 보도자료와 함께 "그만 나대세요. 그럴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며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공포된 간호법 제정안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의료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간호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간호법을 통해 보건의료의 공정과 상식을 지켜낼 것"이라고 환영했다.


법안 통과 직후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직역이기주의 끝판 간호사 특혜법"이라며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가 만연하고 의료현장이 아수라장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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