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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영풍 ‘경영권 분쟁 격화’ 26%대↓...고려아연도 첫 하락


입력 2024.09.23 11:34 수정 2024.09.23 11:37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주식 공개매수 뒤 4거래일 만에 내림세

'이사회 적법성' 논쟁 등 여론전 불붙어

영풍 빌딩.ⓒ영풍

영풍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서면서 분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오전 11시 3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84% 내린 4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영풍과 MBK와 지난 13일부터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에 나선 뒤 4거래일 만에 첫 하락이다. 장 초반에는 29.30%까지 급락한 40만3000원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영풍 주가는 지난 12일 종가 29만7000원에서 다음날부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50만원대로 치솟았다. 지난 20일에도 13.77% 급등하면서 3거래일 만에 주가가 91.9%(29만7000원→57만원) 뛰었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보다 3.13% 하락한 7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여전히 공개매수가인 66만원은 넘긴 상태다.


고려아연도 지난 13일부터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이 기간 주가가 32.19%(55만6000원→73만5000원) 상승한 바 있다.


영풍의 주요 관계사로 역시 공개매수가 진행 중인 영풍정밀은 전장 대비 3.41% 오른 2만12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는 1주당 2만원이다.


최근 고려아연과 영풍 측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풍이 중대재해로 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구속된 특수 상황에서 MBK파트너스와 자사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서는 중대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영풍도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 등의 결정은 적법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것”이라는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은 최근 자사 주요 주주인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회동하는 등 ‘백기사’(우호 세력) 구하기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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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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