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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정치인이 명태균 데려와 두 번 만나…별도 친분 없다"


입력 2024.10.08 22:45 수정 2024.10.08 22:47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경선 막바지 '거리두라' 조언 듣고 연락 안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주장하며 연일 각종 폭로성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관계에 대해 두 차례 만남이 전부이며 친분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8일 저녁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 씨를 만나게 됐다"며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초, (서초동)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명 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각각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명 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후 (대선) 경선 막바지쯤 명 씨가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 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다"며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명 씨는 최근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22년 대선 당시 윤 후보 서초동 자택 수시 방문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무총리로 천거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기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참여 제안 거절 △대통령실 용인 하에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 과시 등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펴고 있는 상황이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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