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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의심되는 최민환, 부부간 강간이나 강제추행도…"


입력 2024.10.29 11:31 수정 2024.10.29 11:3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의 녹취록을 폭로한 후 경찰이 성매매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법조계에선 "성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범죄의 특성상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문유진 변호사는 지난 28일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녹취록에서) 최민환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근처에 갈 만한 호텔이나 모텔을 빨리 잡아달라' '미결제 대금 128만원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겠다' '초이스 말고 다른 곳을 하고 싶다' 등 말하는 내용을 보면 성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성매매라는 것이 미수는 처벌되진 않고 기소에 이르렀을 때만 처벌이 된다"며 "추후 수사 과정을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최민환의 전 부인인 율희가 "시댁 식구들 앞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강간이나 강제 추행은 부부간에도 성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부부 사이가 유지되는 관계에서 문제가 되진 않고 이혼을 진행할 때 일이 불거지는 경우가 많다"며 "부부 간에도 강간·강제추행이 성립하면 형법상으로도 처벌받게 되는데 최민환은 불법 성매매 여부뿐만 아니라 강제추행도 문제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율희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 '제목 없음'으로 올린 영상을 통해 최민환의 녹취록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셔츠(셔츠룸) 이런 데 가도 당연히 (아가씨) 없겠죠?" "로테(로테이션) 아니고 가라오케(유흥주점)야? 텐(고급 유흥주점)은 요즘에 다 로테던데" "거기 주대가 얼마예요? TC(테이블비)는 어떤가" "아가씨 초이스되는지 물어봐 달라" 등 발언을 했다.


율희는 영상에서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지거나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며 "그 나이 때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율희의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자 지난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신청한 의뢰를 접수해 최민환과 알선자 A씨 등을 성매매처벌법 등 혐의로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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