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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북부 추가 공습에 54명 사상…"빠르게 항복 받아 내야"


입력 2024.10.29 17:06 수정 2024.10.29 17:0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수장 신와르 사망 후 가자 북부 공습 더 거세져

지난 26일 가자지구 북부에 있는 한 병원 앞에서 구급차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아 파손돼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난민촌에 있는 5층 건물을 타격해 최소 5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이스라엘군이 북부에 위치한 한 마을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3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나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겨냥한 정밀 타격이 있었다”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P는 이스라엘군이 최근 몇 달 동안 피난민 대피소를 겨냥해 수차례 공습을 가했다며 이로 인해 상당수의 여성과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현 하마스 수뇌부의 거점이라 의심받는 자발리야 난민 캠프를 중심으로 가자 북부에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는 중이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후 하마스를 강하게 압박해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의도다.


앞서 AP는 가자 현지 주민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가자 북부에 있는 모든 민간인은 떠나야 한다고 발표하면서 이곳으로 향하는 모든 구호품을 중단했다”며 “또 한 군인은 마을 주민들에게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이곳에서 사람이 발견된다면 모두 무장 세력으로 간주하고 공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 같은 보도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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