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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꿈 놓지 않은 송민혁 “캐디 아버지에게 늘 의지”


입력 2024.11.07 17:02 수정 2024.11.07 17:0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라운드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출발

"신인왕 경쟁은 내 성적에만 집중할 생각"

송민혁. ⓒ KPGA

시즌 막판 샷감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는 송민혁(20, CJ)이 명출상(신인상) 수상에 도전한다.


송민혁은 7일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6타로 지난주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를 펼친 이동민, 박은신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송민혁은 신인상 포인트 322.50포인트를 추가, 이 부문 선두인 김백준을 54.44포인트 차로 압박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최종전에서 우승 또는 2위에 오를 경우 자력으로 신인왕을 확정한다.


송민혁. ⓒ KPGA

1라운드를 마친 송민혁은 “지난 대회에 이어 샷감이 이어져 타수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약점 아닌 약점으로 생각하던 퍼트도 잘 됐다. 화, 수요일 연습라운드 하는 동안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 걱정했는데 오늘은 완전히 다른 코스를 치는 느낌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하반기 호성적 요인에 대해서는 “이재혁 코치와 새롭게 함께 하며 스윙을 많이 고쳤다. 샷감이 많이 좋아졌고 ‘골프존-도레이 오픈’ 이후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고 계신 점도 성적이 좋아진 요인이다”라며 “아버지와는 혼나거나 싸운 적도 없을 정도로 돈독하다. 옆에 계신 것만으로 든든한데 코스 안에서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의지가 된다”라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앞서 송민혁은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1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는 등 우승을 넘봤으나 아쉽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그는 “1라운드에서 10타를 줄여 나 스스로도 놀랐다. 2타차 선두로 2라운드를 시작했는데 타수를 지키려는 것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매 라운드 스코어를 줄여 나가야 우승 기회가 있는 것 같다. 예선이 있는 대회는 컷통과를 목표로 잡고 임했는데 이번 대회는 컷오프가 없기 때문에 매 라운드 계속해서 타수를 줄이면서 경기할 생각이다”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송민혁. ⓒ KPGA

특히 신인왕 수상 여부에 대해서는 “몇 대회 전 까지만 해도 포인트 차가 컸는데 최근 성적이 좋기도 했고 이번 대회에서 잘 마무리해서 신인상까지 수상하고 싶지만 김백준 선수의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는 내 성적에만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잘라 말했다.


본인 골프의 장, 단점에 대해 “최근 샷이 정말 많이 좋아져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고 단점은 긴 거리 퍼트 거리감을 맞추는 것이 어려움이 있다”라고 밝힌 송민혁은 “내일부터 다시 바람이 많이 불 예정이라고 한다. 연습라운드에서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그대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 골프장 캐디분들께 이 코스는 바람이 하루 동안 대부분 같은 방향에서 분다고 들어 최대한 페어웨이 넓은 쪽으로 티샷을 치려고 하고 있다”라고 전략을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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