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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애하는 직원에 20만원 준다"…中기업 복지제도 '눈길'


입력 2024.11.21 03:24 수정 2024.11.21 03:24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한 기업이 미혼 직원들의 연애를 장려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부의 카메라 제조업체 인스타360(Insta360)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직원들의 전반적인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 솔로 직원들의 연애를 장려하는 현금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데이트 플랫폼에 회사 외부의 이성을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리면 한 건당 66위안(약 1만 2700원)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만약 직원이 이 플랫폼에서 외부인과 매칭돼 3개월 동안 관계를 유지하면 회사는 해당 직원과 중매인에게 각각 1000위안(약 19만 2520원)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약 500건에 달하는 소개 게시물이 플랫폼에 등록됐다"며 "다만 아직 시행 3개월이 되지 않아 3개월 유지 보너스를 받은 사례는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채용 계획 있나요" "정부도 똑같이 따라야 한다" "파격적인 정책 멋지다" "저출산 해결은 이렇게" 등의 반응이 나왔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474만 쌍으로 전년 동기(569만 쌍) 대비 16.6% 줄었다. 출산율은 2022년 1000명당 6.77명에서 2023년 6.39명으로 감소,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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