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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않는 대체 외인’ 한국전력, 개막 5연승 이후 충격 4연패


입력 2024.11.22 00:01 수정 2024.11.22 00:01        인천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서 세트스코어 0-3 완패

엘리안 부상 이탈 이후 4연패 늪

아직 대체 외국인 선수 합류 예정 없어 위기 계속

4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 ⓒ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이 외국인 공격수의 부재 속에 또 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21일 인천 점보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1-25 13-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4연패 늪에 빠진 한국전력은 불안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지만 상승세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공격수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등록명 엘리안)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엘리안은 지난 6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를 결정 짓는 마지막 득점을 올린 뒤 착지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엘리안의 이탈에도 좀처럼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대한항공 상대로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 4-9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임성진과 구교혁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7-18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외국인 공격수의 부재가 크게 다가오며 1세트를 내줬다.


반면 대한항공은 주포 요스바니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빠르게 영입된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세트 중반 시소게임서 4연속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졌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 한국배구연맹

2,3세트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 한 때 5-13까지 끌려가며 고전했다. 외국인 선수가 빠지면서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세트를 크게 내준 한국전력은 3세트마저 빼앗기며 다소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문제는 아직도 언제쯤 대체 외국인 선수가 합류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아직 (합류) 계획이 없다. 구하고는 있지만 괜찮은 선수들은 이미 시즌에 돌입해 구단들이 보내주지 않는다”며 “영상으로 트라이아웃에 나온 선수들을 보고 있는데 영상으로 보니 답답한 면이 있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이어 권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는 버텨야 할 것 같다”며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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