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철수…헤즈볼라, 모든 무기 강 위쪽으로"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계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해 “우리는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판단한다. 우리의 논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다만 모든 것이 완료될 때까지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다. 뭔가 발표할 일이 생긴다면 바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미국 협상팀 관계자는 앞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26일 합의에 승인할 것으로 생각한다. 사실상 합의는 이뤄졌다”며 “그러나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는 만큼 최종 결정까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 국무부도 휴전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견해차를 크게 좁혔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밟아야 할 단계가 있다.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26일 휴전 협정 승인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60일 동안의 휴전을 논의하고 있다. 합의문에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한다는 내용과 레바논군이 모든 군사 무기를 리타니강(레바논 남부 강)의 북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