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코스닥 시장 상장
디지털 사이니지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기업 벡트가 공모가를 희망밴드(3500~3900원) 상단인 3900원으로 확정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벡트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3900원으로 확정했다. 경쟁률은 963.7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 475만주의 75%에 해당하는 기관투자자 물량 356만2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외 기관의 참여 건수는 2065건으로 총 34억3342만6000주가 접수됐다.
전체 참여 건수의 99.08%(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 희망밴드(3500~39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그중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23.78%에 달한다.
확정 공모가 3900원 기준 벡트의 총 공모금액은 약 185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535억원 규모이다.
벡트는 오는 4일과 5일 양일 간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118만7500주에 대한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벡트는 프로젝트 기획과 하드웨어 구축, 콘텐츠 제작 등 사이니지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역량을 갖추고 통합적인 비주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 및 유통하고 있으며 여기에 공간 기획력을 더해 전시 및 공연·옥외광고·미디어아트·외관 미디어파사드·교육용 인터렉티브 미디어 등 디지털 사이니지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유창수 대표는 “공모주 한파에도 불구하고 벡트의 코스닥 상장에 관심을 가져주신 기관투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디지털 사이니지 콘텐츠 및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하드웨어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상업 및 교육용 사이니지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