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해제 의결로 계엄 선포 실질 효과 상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 해제를 결의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4일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안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국회 계엄 해제 의결로 계엄 선포는 실질 효과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이 계엄령에 근거해 군·경이 공권력 행사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위법한 지시에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공무원들을 끝까지 지켜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국회 결정으로 지난밤에 있었던 위헌·위법 계엄 선포는 그 효과를 상실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인 3일 저녁 10시 23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에 운명에 처해있다"며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한 해제 결의안을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