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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글로벌 ETF 순자산 200조 돌파…“세계 12위”


입력 2024.12.11 10:46 수정 2024.12.11 10:46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3년 만에 100조원 증가…해외 현지법인 영향력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순자산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전일(10일) 기준 한국과 미국·캐나다·호주·일본 등 전 세계 13개 지역에서 624종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총 순자산은 202조원으로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2위다.


앞서 미래에셋 글로벌 ETF의 순자산은 지난 2021년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3년여 만에 200조원까지 성장한 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ETF 시장에 진출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회장은 캐나다 ‘Horizons ETFs(현 Global X Canada)’를 시작으로, 지난 2018년 미국 ‘Global X’, 2022년에는 호주 ‘ETF Securities(현 Global X Australia)’ 운용사와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회사를 글로벌 ETF 운용사로 성장시켰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현지에서의 전문성 강화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전 세계 ETF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Global X’의 운용자산 규모는 인수 당시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Global X Canada’는 인컴형 ETF를 중심으로 캐나다 4위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 유일의 ETF 전문 운용사 ‘Global X Japan’, 홍콩을 넘어 중국 본토 ETF 시장까지 진출한 ‘Global X Hong Kong’ 등 각 법인들은 현지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신흥국을 대표하는 인도의 ETF 시장에서도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인도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계 운용사들이 모두 철수했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유일하게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 및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왔다.


ETF 리서치업체인 ETFGI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ETF 순자산 성장률은 61.1%다. 이는 인도 전체 ETF 시장 성장률(23%)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힘입어 회사는 인도 진출 16년 만에 현지 9위 운용사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며 “글로벌 ETF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제공,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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