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MBC, 계엄군 접수 대상 기관에 포함됐었다 [미디어 브리핑]


입력 2024.12.11 20:46 수정 2024.12.11 20:4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윤석열 대통령, 3일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조지호·김봉식 대통령 안가로 불러

계엄군 장악 기관 등 지시 사항 A4용지 1장에 적어 조지호에게 하달

'오후 11시 계엄군 접수 대상 기관'에 국회와 MBC, 여론조사 꽃 포함 10여 곳 명시

MBC문화방송 사옥.ⓒ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MBC가 접수 대상 기관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으로 불러 계엄군 장악 기관 등 지시 사항을 A4용지 1장에 적어 조 청장에게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시사항에는 열 줄가량의 지시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지시내용은 '오후 10시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것과 '오후 11시 계엄군 접수 대상 기관'으로 국회와 MBC, 여론조사 꽃(김어준 대표) 등 10여 곳을 명시한 것 등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동안 계엄군이 장악할 건물로 언론사가 있다는 내용이 알려졌는데, 그 대상에 MBC도 포함됐다는 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론 장악 시나리오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또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 청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 체포도 지시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오후 11시쯤 정치인들의 국회 활동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포고령 1호를 발령했다.


오후 11시37분쯤부터는 조 청장에게 전화해 직접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이 총 6차례 전화를 걸어 국회의원을 체포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직접 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 브리핑'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