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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원, '경기도 소상공인' 소비 위축·고금리 영향 폐업이 개업 앞질러


입력 2024.12.16 14:09 수정 2024.12.16 14:08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경기도내 소상공인 점포 수가 개업 보다는 폐업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 위축과 고금리로 인해 소상공인의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 이슈 브리프‘2024년 상반기 경기도 소상공인, 개업보다 많은 폐업’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 수는 2020년 상반기 44만7259개에서 올해 49만3413개로 증가했지만, 지난해부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올해에는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질렀다. 개업 점포 수는 2020년 3만4188개에서 올해 3만3213개로 감소했으며 폐업 점포 수는 2022년 2만1753개에서 올해 상반기 3만3555개로 크게 늘었다.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의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2022년 0.59에서 올해 1.01로 상승했다. 비율이 ‘1’을 넘어섰다는 것은 새로 문을 여는 점포보다 문을 닫는 점포가 더 많아졌음을 보여준다. 특히 소매업은 전체 46개 생활밀접업종 중 36개 업종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며 업계 내 심각한 위기를 나타냈다.


경기도 31개 시군의 올해 상반기 개업률은 과천시와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부천시는 5.97%p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폐업률은 하남시(7.33%), 화성시(7.12%), 평택시(7.11%)가 높게 나타났다.


또 31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1’을 넘어섰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 가방 및 기타 가죽제품 소매업 등 6개 생활밀접업종은 도내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으로 확인됐다.


김민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은 “이번 발간된 보고서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들이 소비 위축과 고금리로 인해 폐업이 늘어난 현상을 다뤘다”며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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