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발표
전남 보성군·충남 부여군·서울 구로구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716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평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21만여 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8만5000여 명) 등 약 30만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이뤄졌다다.
결과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46개)·광역자치단체(17개)·기초자치단체(226개)·교육청(17개) 등 4개 유형의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154개) 등 5개 유형 모두 종합청렴도가 전년과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다만 총 460개 기관의 2024년도 종합청렴도 점수는 평균 80.3점으로 전년 대비 0.2점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익위는 종합청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유형인 공직유관단체의 평가 대상기관 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은 18개(3.9%)로 전년보다 2개 기관이 늘었다. 이 가운데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 기관은 3개로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서울 구로구로 확인됐다.
청렴체감도는 79.2점으로 전년 대비 0.8점 하락했다. 공직자가 평가한 내부체감도 점수가 전년보다 하락(-2.5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렴노력도는 83.5점으로 지난해보다 1.3점 상승했다. 각급 기관에서 평가 지표의 취지를 고려해 체계적으로 반부패 청렴 시책을 운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이명순 국민권익위 부패방지부위원장은 "공공 부문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부패 취약분야 개선 및 반부패 노력의 성과가 청렴노력도 상승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기초자치단체나 지방의회 등 지방 현장에서의 내부체감도의 부패 경험률이 증가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